광주 고층아파트서 불…70대 노인 숨져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고층아파트에서 불이 나 거동이 불편한 70대 노인이 숨졌다.

11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9분쯤 광주시 북구 오치동 한 아파트 20층 김모(72)씨 집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아파트 욕실 전체와 거실 일부를 태운 뒤 20여분만에 진화됐지만, 김씨가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래층 주민은 위층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약하게 타는 냄새가 나자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집 안에는 김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수년째 암 투병 중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