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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쉽고 빠르게" 카카오뱅크, 전월세대출 흥행몰이


입력 2018.03.08 15:12 수정 2018.03.08 15:48        이나영 기자

특별판매 1000억 한도 43일만에 840억 소진…상시판매 전환 계획

유상증자 성공시 대출영업 속도 탄력…“전세한파에 주춤 가능성도”

카카오뱅크가 지난 1월 말 내놓은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데일리안

카카오뱅크가 지난 1월 말 내놓은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세에다 5000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1000억원 한도 특별판매에서 상시판매로의 전환 계획이 탄력을 받으면서 대출 영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최근 지방과 수도권 외곽에 이어 서울 전세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어 전세대출 수요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1월 23일 출시한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9일 만에 총 160억원의 대출 약정을 체결한 데 이어 3월 6일 현재 84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약정을 하고 고객이 잔급 납입일에 직접 실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대출이 이뤄진다.

금리 및 한도 사전 조회건수는 총 9만1100건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2100여건에 이르는 수치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인기를 끈 이유는 금리(최저 금리 연 2.81%)가 낮은데다 모든 과정이 100% 비대면으로 이뤄져 은행 영업시간 외에도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시중은행에서는 계약일이나 이사일을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야 한다.

또한 서류를 준비해 은행을 찾아가야 하는 과정도 없다.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명 등 각종 서류는 스크래핑(Scrapping) 방식으로 이뤄지고 스크래핑이 불가능한 전월세 계약서와 계약 영수증은 사진을 찍어 카카오뱅크 앱에 업로드하면 된다.

여기에다 2~3월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전세대출 수요가 늘어난 점도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특판 한도 1000억원이 소진되면 상시 판매상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행에 성공하면 자본여력이 확보되는 만큼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지 않고 곧바로 상시판매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빠른 자산 증가 및 신규 상품, 서비스 출시 등을 위한 자본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영업점을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는데다 영업시간 외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보니 젊은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새 학기를 앞두고 이사수요가 급증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속도라면 1000억원 한도가 조만간 다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특판 대출 한도가 소진되면 판매를 잠시 중단하고 상시판매로 갈지 아니면 중단 없이 바로 이어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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