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길 오른 정의용 "북미대화 성사 가장 급한 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정 실장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찾은 인천공항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미국을 방문하는 2박4일 동안 '북미대화 견인'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미국 측에 대북대화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 실장은 김정은이 미국과 대화를 위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아직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단계까지 와있지는 않다"고 부인했다.
앞서 정 실장은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추가로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밝힌 '조건부 비핵화' 외에 다른 제안도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메시지는 구체적인 현안이 아니라 북·미 대화에 임하는 북한의 의지 또는 자세에 관한 내용"이라며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발언 등 기자회견 발표 내용 범주 안에서 상세히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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