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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 "난 성소수자…동성 성추행 사실 아냐"


입력 2018.03.05 14:58 수정 2018.03.05 14:59        부수정 기자
이해영 영화감독이 '동성 성추행' 논란과 관련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MBC

이해영 영화감독이 '동성 성추행' 논란과 관련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해영 감독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성소수자입니다"고 커밍아웃을 하며 "그동안 미투 폭로글 게시자가 저의 성정체성과 인지도를 이용해 협박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어 "글에 언급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글쓴이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다. 이제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다. 저는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동성 성추행 논란은 지난 4일 SNS에 이해영 감독의 실명 초성이 언급된 '미투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촉발됐다.

글 게시자는 당시 쌍방 호감을 갖고 있던 영화감독 A씨, 그리고 A씨의 전 연인인 B씨, A씨의 지인인 C씨와 강원도 여행을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2006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데뷔했다. 지난 2015년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등을 연출했으며 올해 '독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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