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대북특사단 의외의 인물 윤건영의 역할은?
국내 문제 담당 윤건영 방북 이례적…문 대통령 특명 받았나
윤건영 친서 전달설 두고 靑 "사실 아냐…과한 의미부여" 지적
문 대통령 복심, 국정 전반 상황 관리·정의용 수석 보좌 역할
국내 문제 담당 윤건영 방북 이례적…문 대통령 특명 받았나
윤건영 친서 전달설 두고 靑 "사실 아냐…과한 의미부여" 지적
문 대통령 복심, 국정 전반 상황 관리·정의용 수석 보좌 역할
대북특별사절단에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되며 그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외교안보 인사가 아닌 청와대 상황실장이 특사단에 포함되면서 그의 역할과 배경에 주목된다.
정부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대북특사 단장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 5명을 북한에 파견했다.
정의용 실장은 대미외교통, 서훈 원장은 북한협상가, 천해성 차관은 통일부 정책통, 김상균 차장은 대북 실무 담당으로 이미 대북특사 명단에 거론돼왔지만, 윤건영 실장은 주로 국내 문제를 담당해 그가 특사로 파견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윤 실장은 국내 상황을 주로 관장하는 청와대 상황실장으로, 대북 관련 업무나 방북 경력이 없다. 이에 그가 문 대통령으로부터 별도의 특명을 받고 가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윤 실장은 국내적 상황뿐 아니라 남북간 상황 관리에도 관여해 왔기 때문에 이번 대표단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면서 "수석인 정 실장을 보좌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균 차장과 천해성 차관 등 국정원과 통일부에서도 상황 관리 차원에서 이들을 파견한 것에 맞춰 청와대에서도 국정 상황 관리 등을 위해 윤 실장을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의 지근거리 복심으로, 문 대통령의 의중을 한 치의 오차 없이 북측에 전달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의 평소 업무 스타일로 미뤄 이번 방북 일정에서도 충실한 기록자이자 증언자로 현장 상황을 가감없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윤 실장의 이례적 파견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가 문 대통령의 친서를 지참할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실장이 친서 전달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친서 성격 자체를 가볍게 보거나 윤 실장 파견에 과한 의미부여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북특사단은 오늘 오후 특별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방북할 예정이다. 이들은 1박 2일간 평양에 머물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 여건 조성, 남북교류개선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6일 오후 귀국해 회담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하고, 방북결과를 미국과 공유할 예정이다. 중국 일본과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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