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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현 성희롱 녹취록 공개 "남자들이 원하는 건 잠자리"


입력 2018.03.02 18:09 수정 2018.03.02 18:10        이한철 기자
조근현 감독의 성희롱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조근현 감독의 성희롱 녹취록이 공개됐다.

2일 SBS funE는 조근현 감독의 성희롱 사실을 폭로한 배우 A씨가 오디션 자리에서 조근현 감독과 나눈 대화가 담긴 파일을 입수해 공개했다.

A씨는 조근현 감독이 연출하는 뮤직비디오의 오디션이 오피스텔에서 단둘이 진행된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스마트폰에 녹음앱을 설치,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근현 감독은 이날 오디션 자리에서 노골적인 성희롱을 일삼았다.

그는 A씨를 향해 "연기를 하는 것과 캐스팅이 되는 건 완전히 별개"라며 "남자의 어떤 지점을 건드려줘야 한다. 저질 감독이든 세계적인 감독이든 다 똑같다"고 말했다.

특히 "남자들이 원하는 건 잠자리 아니겠나. 접근하기에 좀 더 쉽고 편한 표정과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다. 지금은 너무 모범적이고 단정하다"며 성관계까지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바닥은 본능이 강한 사람들이 살아남는다. 보조출연자 B가 영화감독들의 술자리에 끼었더라. 그날 한 감독을 자빠뜨려서 이후 작품에서 여주인공이 됐다. 연이어 대형 작품에 캐스팅됐고 그걸로 게임이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개봉한 영화 '흥부' 측은 조근현 감독을 모든 홍보 일정에서 배제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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