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지도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예방
李 “경제민주화·복지 정의당과 공감대” 화답
바른미래당 지도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예방
李 “경제민주화·복지 정의당과 공감대” 화답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일 "원내교섭단체든 아니든 국회의원 300명 전원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라며 "정의당이 6석으로 추구해왔던 정책활동들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거기에 정의당의 존재가치가 있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다.
정치권은 이에 유 대표가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원내 공동교섭단체 논의에 견제구를 던졌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유 대표는 "앞으로 국회에서 안보 등에 대해 생각이 다르더라도 대한민국 위기의 본질에 허심탄회하게 경쟁하고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유 대표는 지난달 27일 민평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양당 정체성이 정말 맞는지 의문"이라며 "정의당이 그동안 6석으로 정체성을 지키면서 하겠다고 그러다 이제와서 (공동교섭단체를)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 분당한 민평당이 정의당과 원내 제4정당을 형성할 경우 바른미래당은 캐스팅보트 입지가 그만큼 줄어들 여지가 높아진다. 반대로 민평당은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이루면 원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유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는 미투 운동에 대해 정의당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근절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그는 "미투 운동 문제는 어느 진영을 가릴 것 없이 적극 시정하고 바로잡아야 하는데 대통령과 집권여당 등은 침묵하고 있다"며 "단순히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게 아니라 법이 살아 있다. 법치가 살아 있다는 것을 국가가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대표도 "미투운동의 대상이 되는 성폭력 문제는 정말 우리나라가 진작에 청산했어야 할 적폐"라며 "이번에 성폭력 문제가 완전히 근절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에 "바른미래당 통합 전 두 당은 각자 가진 강점이 있었다"며 "국민의당은 평화를 위해, 바른정당은 경제 민주화와 따뜻한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 두 가지 가치는 정의당의 생각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정에서도 우리나라가 중부담·중복지 사회로 나아가야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 바른미래당이 정의당과 협력해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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