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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패션 "올해 남성복 셋업슈트·레이어드 트렌드 부상"


입력 2018.02.22 09:34 수정 2018.02.22 09:35        손현진 기자

취향에 따라 스타일링이 가능한 ‘셋업(Set-Up)’ 슈트의 귀환

톤온톤(Tone on Tone), ‘레이어드(Layered)’로 패션 센스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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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갤럭시' 셋업 슈트 제품. ⓒ삼성물산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남성복 시장 트렌드에 대해 '셋업 슈트'와 톤온톤 스타일에 중점을 둔 '레이어드' 패션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삼성패션연구소 오수민 수석연구원은 “개인의 취향과 환경 변화로 남성들의 드레스 코드가 유연해지고 있다”며 “최소한의 매너는 지키면서 취향에 따른 스타일링이 가능한 셋업부터, 컬러 베리에이션을 바탕으로 아이템의 다양한 조합, 젠더리스 트렌드를 반영한 파스텔 컬러 활용까지 남성들의 ‘멋’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을 불문하고 근무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규칙과 집단의 단합을 강조하던 유니폼 성향의 드레스 코드는 쇠퇴하고, 유연하고 단순한 격식이 선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셋업 슈트'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 ‘셋업 슈트’는 일반적인 정장과 다르게 재킷과 팬츠를 함께 활용하거나 따로 매칭할 수 있어, 출근복은 물론 퇴근 후에도 활용이 가능한 멀티 캐주얼 아이템이다.

셋업 슈트와 함께 드레스 셔츠의 재미없는 구성보다는 목깃이 있는 스웨터, 티셔츠, 크루넥(Crew Neck), 리브드(ribbed) 하이넥 등 이너 아이템을 활용한 세련되고 센스있는 스타일링이 주목된다.

보수적인 직업군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목깃(칼라)이 없는 헨리넥(차이나 칼라) 셔츠나 클레릭 셔츠(몸판과 다른 컬러의 세퍼레이트 칼라)를 통해 셔츠와 넥타이를 대신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는 리넨, 면, 울 등의 천연 소재의 혼방과 활동성을 높인 다양한 스타일의 ‘셋업 슈트’를 출시했다.

멋 내기를 추구하는 ‘뉴 포티’가 지속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최소한의 격식은 갖추고, 활동성과 편한 착장감으로 모든 상황에서 유연하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갤럭시는 싱글 타입은 물론 글렌 체크,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한 셋업 슈트와 스웨터, 티셔츠, 헨리넥 등 다양한 이너와의 매칭으로 새로운 룩을 제안했다.

또 재킷, 셔츠, 팬츠, 스니커즈를 자유롭게 믹스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세트와 세퍼레이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타일링해 가심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 시즌 남성복에서는 톤온톤(Tone on Tone) 스타일도 주목 받고 있다. 톤온톤은 동일 색상으로 톤이 다른 배색 상태를 말하고, 밝은 베이지 컬러와 어두운 브라운 컬러의 조합이라든지 밝은 물색과 감색의 조합이 대표적인 예다.

'갤럭시 라이프스타일'은 블루, 네이비 계열의 컬러를 톤온톤 스타일로 제안하고 있으며, 재킷, 팬츠, 셔츠를 매칭해 세련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한 캐주얼룩을 선보였다.

'빨질레리'는 시즌 트렌드 컬러의 조합을 토대로 아우터와 아우터, 이너 안에 이너 등의 레이어드(Layered·여러 겹을 겹쳐 입은) 스타일을 제안했다.

특히 이너와 아우터 개념의 레이어드를 넘어 아우터와 아우터의 조합은 물론 트렌치와 베스트의 조합, 이너 안에 이너를 겹쳐 입는 스타일을 제안했다. 예컨대 블랙 컬러의 블루종 위에 재킷을 매칭한다든지, 니트 안에 셔츠나 티셔츠를 착용해 젊고 세련된 룩을 강조했다.

남성복에도 점차 소프트 파스텔 컬러가 확대되고 있다. 퍼플을 머금은 할로겐 블루(Halogen Blue)부터 풀 그린(Pool Green), 민트, 레몬, 바이올렛까지 남성복에 새로운 컬러가 부상하고 있다.

4대 패션도시와 삐띠워모(Pitti Uomo)에서는 핵심 컬러로 ‘선명한 써니 옐로우’를 선택했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 옐로우 컬러를 중심으로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긍정적인 메시지와 활발한 분위기 전달하는 아우터, 이너, 재킷을 출시하고 있다.

빨질레리는 파스텔 핑크, 옐로우, 라이트 베이지, 그린 컬러를 중심으로 밝고 낙천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30~40대 고객을 겨냥했다. 패션 센스를 중시하고, 화려한 컬러에 대한 관여도가 높아지면서 컬러풀 한 슈트는 물론 재킷, 팬츠, 셔츠 등에 트렌드 컬러를 적용했다.

갤럭시는 로열 블루, 서머 브라운, 오렌지 컬러를 토대로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셔츠, 스웨터 등에 적용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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