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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엔 北 김여정, 폐막식엔 美 이방카…트럼프 친서에 쏠리는 눈


입력 2018.02.21 09:02 수정 2018.02.21 09:24        이배운 기자

이방카, 북미대화 ‘키맨’ 역할 기대

김여정(왼쪽)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데일리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최측근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고문이 들고 올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은 오는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우리 정부는 이방카 선임고문에 국가 정상에 준하는 의전을 준비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미대화를 성사시킨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구상’ 열쇠를 이방카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며 미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이방카가 북미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들고 오기를 기대하면서도 이방카를 통해 북미대화의 필요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이방카 트럼프 트위터 캡처

이방카의 방한에 관심이 집중되는 또다른 이유는, 평창올림픽 개막식 당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이방카가 비슷한 면모가 많기 때문이다.

김여정과 이방카는 북한과 미국의 최고지도자와 혈육의 정을 기반으로 두터운 신임을 받으면서 의사결정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실세 중 실세로 꼽힌다.

김여정은 김정은의 여동생으로 숙청될 우려없이 할 말을 다 할 수 있는 2인자로 알려지고 있다. 초고속 승진으로 북한 정권의 중책을 맡고 있다는 분석도 잇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섯 자녀 중 둘째이면서 장녀인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트럼프 기업에서 부동산과 호텔 경영에 참여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 활동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선임고문으로 백악관에 입성해, 캐나다 총리와 함께 여성 경제인 행사를 주도하고 주미 중국대사관에 방문해 미중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등 탁월한 외교능력까지 증명했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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