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베를린서 폭행 사건 해명 "내 삶 그렇지 않아"

김기덕 감독이 베를린영화제에서 여배우 폭행사건을 언급했다. ⓒ 연합뉴스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 폭행 사건에 휘말린 것과 관련 입을 열었다.

김기덕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섹션에 공식 초청된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성재와 후지이 미나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근 여배우 폭행 사건에 휘말린 터라 이와 관련한 김기덕 감독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가 폭력적일지 몰라도 내 삶은 그렇지 않다. 영화와 비교해 내 인격을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비난 여론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김기덕 감독은 여배우 폭행 사건과 관련해 "많은 스태프들이 보는 가운데 리허설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발생했다"면서 "배우와 해석이 달라 일어난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여배우의 뺨을 때리고 실제 남성 배우의 성기를 잡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법원 판결에 억울하지만 승복한다"면서 "많이 반성했고 시스템과 연출 태도도 바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