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스위스에 0-8 대패…첫 승 실패
스위스와 골 결정력에서 확연한 차이
2연패로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 희박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스위스에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2차전에서 대등한 0-8로 대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하며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세계랭킹 7위 스위스의 벽은 높았다.
지난 15일 세계랭킹 6위 체코에 1-2로 분패하며 가능성을 남긴 한국이지만 공수 모두 완벽한 조직력을 갖춘 스위스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력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실제 한국은 유효슈팅 숫자에서는 25-34로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골 결정력에서 스위스와 격차가 컸다.
지난 체코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수비도 이날은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10분23초 만에 스위스의 데니스 홀스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14분19초에 상대의 퇴장으로 파워플레이 상황을 맞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한 한국은 2피리어드에 초반에 펠리시엔 뒤보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뒤보스의 슈팅을 한국 골리 맷 달튼이 막았지만 글러브를 맞고 퍽이 뒤로 흐르면서 골라인을 살짝 넘어갔다. 한국으로서는 다소 운이 없는 장면이었다.
2골을 내준 한국은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2피리어드 15분55초엔 피우스 수터에게 세 번째 골을 헌합했다.
2피리어드를 0-3으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3피리어드 들어 5골을 더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한편, 2연패를 당한 한국은 오는 18일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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