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의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훼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5시 33분께 서울 강남구 세곡동 화훼농가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1시간 2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비닐하우스 3개 동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같은 날 오후 12시 37분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의 화훼농가에서도 비닐하우스 화재가 발생해 오후 1시 35분께 진화됐다. 비닐하우스 4개 동이 소실됐고 인근 거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비닐하우스 외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2.4도를 기록했다.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