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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2승 3패’ 장혜지-이기정 조, OAR에 석패


입력 2018.02.10 11:15 수정 2018.02.10 11: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우승 후보 OAR 연장 접전 끝에 한 점차 패배

강호 OAR을 상대로 아쉽게 패한 장혜지-이기정 조. ⓒ 연합뉴스

한국 컬링 믹스더블 팀이 우승 후보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에 아쉽게 패했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장혜지(21)-이기정(23) 조는 10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예선 5차전에서 OAR(브리즈갈로바-크루셀닉키)에 5-6으로 졌다.

이로써 장-이 조는 예선 5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2016년 세계챔피언십 우승팀 OAR을 상대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아쉽게 패했다.

빨간 스톤을 잡은 한국은 1엔드 선공에도 불구하고 '스틸(선공인 팀이 점수를 따는 것)'에 성공하며 1점을 먼저 뽑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엔드에서는 1점을 내줘 동점(1-1)을 이뤘다.

3엔드 1점을 따낸 한국은 4엔드에 2점을 내주며 2-3으로 역전을 당했다. 이어 후공한 5엔드 마지막 샷 미스로 스틸을 당하며 1점을 더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장-이 조는 6엔드 중반 스톤 3개를 남기고 타임아웃을 요청한 끝에 1점을 따라붙었다. 스코어는 3-4.

7엔드 들어서자 OAR은 '파워플레이(후공 팀이 요청하는 것으로 스톤 위츠를 측면으로 이동하는 것)'를 요청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대량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셈.

하지만 빙질에 적응하지 못한 OAR은 스톤이 원하는 곳으로 보내지 못하며 1점에 획득하는데 그쳤다.

3-5로 끌려간 한국은 마지막 8엔드에 후공으로 파워플레이를 요청하며 뒤집기를 노렸다. OAR은 초반에 '호그라인 반칙(스톤을 호그라인 지나서 샷할 경우)' 등 실수를 2차례나 범하며 스톤을 잃었고, 결국 한국은 2점을 획득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승부는 연장 엔드로 들어갔다.

하지만 선공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연장 9엔드에서 러시아의 마지막 공격이 성공하며 결국 5-6 한 점 차로 석패했다.

2승 3패를 기록한 장-이조는이날 오후 8시 스위스와 예선 6차전을 치른다. 이어 11일에는 캐나다를 상대로 마지막 7차전을 펼친다. 대진상 강팀들과 일전을 남겨두고 있어 상위 4팀까지 올라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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