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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통합 준비 끝냈다…국민의당 합당안 의결


입력 2018.02.05 16:04 수정 2018.02.05 16:05        이동우 기자

"구태 정치 결별하고, 민주공화국 만드는 정치 할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비롯한 당원대표자들이 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의결하기 위해 ‘바른정당’의 이름으로 열린 마지막 당원대표자회의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안건이 의결되자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정당이 5일 국민의당과 합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의로운 나라, 따뜻한 공동체'가 합당의 정치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이제 바른정당이란 이름은 역사속으로 사라질것이고 바른정당은 미래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낡고 부패한 구태 정치와 결별하고, 한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드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역주의라는 구태를 극복하고 동서가 화합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안철수 대표와 약속한 새정치는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개혁적 보수의 뜻과 가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통합신당인 미래당에서의 새정치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죽음의 계곡을 지나고 있다. 춥고 어두운 계곡에서 동지 여러분의 손을 잡고 전진하겠다"며 "제가 맨 앞에 서서 이 계곡에 들어섰고 언젠가 빠져나올 때는 여러분의 맨 뒤에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저는 오로지 하나의 원칙만 생각하고 돌파하겠다. 그것은 바른정당 창당정신"이라며 "비록 바른정당 이름을 더 이상 쓸 수 없어도 훗날 바른정당이 한국정치, 한국보수를 바꾸어놓은 씨앗으로 역사에 기록된다면 바른정당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합당 수임기관 설치의 건을 통과시켰다. 바른정당은 당 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원외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수임기구를 설치하고, 이 수임기구에서 국민의당과 합당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는 바른정당 정병국 당원대표자회의 의장, 오신환 원내대표, 하태경· 지상욱 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당에서 김관영 사무총장이 축하를 위해 방문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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