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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수혜 입은 아웃도어…봄·여름 시즌 본격 시동


입력 2018.02.04 06:00 수정 2018.02.04 08:07        손현진 기자

지난해 하반기 롱패딩 특수 누린 아웃도어…새 시즌 앞두고 시장선점 전략

새 모델 발탁하고 제품 라인 확대…아웃도어엔 이미 봄철 분위기 '물씬'

아웃도어 업계가 앞다퉈 새 시즌 상품을 공개하고 있다. 레드페이스 2018 SS 시즌 제품들. ⓒ레드페이스

지난해 FW(가을·겨울) 시즌에 벤치파카, 일명 '롱패딩' 특수를 누린 아웃도어 업계가 앞다퉈 새 시즌 상품을 공개하고 있다. 롱패딩 다음으로 올해 매출 성장을 이끌어줄 주인공을 찾기 위해, 올해는 트렌드에 민감한 아웃도어 소비자에 한 발 빨리 접근해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 활용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브랜드 모델을 기용하거나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출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 아웃도어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레드페이스는 전속모델 정우성이 참여한 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한 데 이어 봄 신상품 '콘트라 PFS 이글워킹화'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3년 연속 완판을 기록한 'PFS 워킹화 시리즈'의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50여년 역사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 본질에 충실한 기능성을 기본으로 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해갈 방침이다. 이는 레드페이스가 올해 봄·여름 신상품 스타일과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다소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밀레는 아웃도어 전속 모델로 배우 서강준을 발탁했다. 젊은 고객이 많아지는 아웃도어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폭넓은 인지도를 갖춘 서강준을 모델로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밀레의 새 전속모델 서강준. ⓒ밀레

밀레는 또 상품 구성을 늘려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첨단 아웃도어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된 테크웨어 'M-PRO 라인'과 모던하고 절제된 디자인에 인체공학적인 핏이 돋보이는 어번 캐주얼 'RSC 라인'을 선보인다. 밀레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콘셉트로 영타깃을 겨냥한 헤리티지 컬렉션 '밀레 클레식'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더와 빈폴아웃도어는 다가오는 새학기를 맞아 새로운 디자인의 백팩을 출시해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아이더는 그룹 워너원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신학기 백팩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이더의 대표적인 다운재킷 시리즈 이름을 따 선보이는 제품인 만큼, 이번 백팩 화보는 다운재킷과의 다양한 매치 스타일링법이 강조됐다. 야외에서 촬영한 화보에서 워너원 멤버 라이관린과 이대휘는 보온성이 높은 다운재킷을 입고, 어떤 룩에도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의 백팩을 더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아웃도어는 젠더리스(Genderless·성별 경계를 허문) 트렌드를 반영한 중·고등학생용 신학기 백팩을 선보였다.

빈폴아웃도어 신학기 백팩 제품. ⓒ삼성물산 패션부문

이번 신학기 백팩은 라운드 형태의 곡선 실루엣을 적용하고, 가방 앞쪽에 메시(Mesh) 포켓과 D형 고리 디자인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가방 앞쪽 포켓에 인형 등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넣어 각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소품이 감옥에 갇힌 것처럼 보이는 데 따라 '인형감옥'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또 업계 처음으로 파스텔 색상의 마카롱(디저트의 일종) 모양을 활용했다. 가방 무게를 최대 900g 수준으로 줄이고, 인체공학적인 곡선형 어깨 멜빵을 장착해 성장기 아이들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한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는 “새로운 시즌이 다가오면서 트렌드에 맞는 상품 구성과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아웃도어 업계에서 전하는 봄소식으로 평년보다 매서운 한파에 지친 소비자들의 마음도 녹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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