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김태리·류준열, 자극·폭력 없는 무공해 청춘물
김태리·류준열·진기주, 청춘들의 농촌 라이프
사계절 타고 흐르는 이야기, 영화판 '삼시세끼' 기대
배우 김태리와 류준열이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가슴 따뜻한 힐링을 선사한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혜원(김태리)이 시험 연애 취업 실패 후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1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임순례 감독은 "현재 한국영화들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게 주류다. '리틀 포레스트'는 현재 한국영화가 줄 수 없는 것들을 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작은 영화지만 현재 한국영화가 줄 수 없는 힐링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연출을 맡은 이유를 전했다.
배우들 또한 시나리오와 감독에 대한 신뢰가 강했다. 김태리는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 가타부타 따질 것이 없었다. 이야기가 자연의 사계절을 타고 흐르니까 상상하면서 읽는데 너무 좋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류준열은 "임순례 감독님은 내가 너무 좋아한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때부터 너무 좋아했다. 또 촬영 방식이 사계절로 해서 네 번의 크랭크인, 네 번의 크랭크업 이게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부담도 되고 스태프들도 바뀌고 새로운 얼굴들을 보게 되면서 재미있는 순간들이 많았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임순례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뒷 이야기를 전했다. "(김태리는) 지금보다 덜 핫할 때 캐스팅했다"고 말문을 연 임순례 감독은 "'아가씨' 끝난 직후 혜원 역에 가장 잘 맞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김태리를 떠올렸고, 우리 영화를 선택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류준열에 대해서 "류준열도 핫한 상태였는데 영화를 선택할 때 고민이 많았을 거다. 비중이 아무래도 많지 않으니까. 그럼에도 우리 작품을 선택해줘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원작과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본적인 설정은 같다. 일본이 우리랑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문화는 많이 다르지 않나. 정서적으로 부딪히는 부분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감독은 "요리가 중심이 되는 작품은 맞지만, 디테일 한 부분들은 한국적인 정서에 맞췄다. 한국 관객들이 부담 없이 보실 수 있도록 스토리 라인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에서처럼 실제 세 배우는 1년이라는 촬영 기간 절친 사이로 발전했다. 김태리는 "셋이 함께 나오는 촬영 날에는 셋이서 평상에 누워서 같이 하늘을 바라보던 때가 있었다. 그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별다른 이야기를 나눈 것도 아니었는데 또래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고 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류준열 또한 "시골에 같이 있다 보니 동네 친구들처럼 놀았다. 같이 쉬는 날 영화를 보러 나가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 시골이라 먹는 게 한정적이다 보니 한 명이 시내에 나가면 구하기 어려운 과자라던가 햄버거 등을 가져왔다. 동네 친구들끼리 놀던 그런 게 나에게 힐링이었다"고 말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2월의 마지막 날 관객들과 만난다. 임순례 감독은 "한국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그런 영화를 정성껏 마련했다.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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