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고경표 '크로스', 센세이셔널 의드가 온다
2018년 tvN 첫 장르물 '크로스'가 메디컬 복수극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29일 첫 방송되는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
2017년 OCN 최고 시청률 신화를 만든 '터널'로 한국 장르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신용휘 감독이 장기이식이라는 종전에 본 적 없는 파격 소재의 드라마로 돌아왔다. 영화 '블라인드'로 대종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탄탄한 필력의 최민석 작가가 합류했다.
'크로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극 중 모든 사건·사고의 중심이 되는 장기이식이라는 소재와 장기이식센터라는 장소의 특별함이다.
한국 메디컬 드라마에서 흔히 다뤄지지 않았던 신선한 소재와 장소를 브라운관으로 옮겨와 지금껏 본 적 없는 센세이셔널한 메디컬 복수극의 탄생을 예고한다.
신용휘 PD는 25일 진행된 '크로스’'제작발표회에서 "장기이식이 사회에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이를 전달하기 위해 선택하게 됐다”는 말로 소재 선택의 이유에 대해 말했다.
조재현 또한 "우리나라에서 장기기증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안다. '크로스'로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장기이식센터를 중심으로 병원 내 의사들의 정치적 암투와 각종 비리-부패로 얼룩진 병원 내부의 민낯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는 등 매회 휘몰아치듯 전개되는 사건·사고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크로스'는 천재적인 의술로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정당하게 살해하려는 천재 의사의 복수 이야기다. 살인을 위해 교도소와 병원을 폭주해야 하는 강인규(고경표 분)의 복수를 향한 질주는 그가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유일한 이유다.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치료하는 백의 카리스마에서 그의 죽음을 연구하는 지능적 살인범까지 선악의 경계선에 선 강인규는 자신의 폭주를 막으려는 옛 멘토 고정훈(조재현)과 극렬한 대립을 펼치게 되고 이들 관계는 극단으로 치닫게 된다.
결국 '크로스'는 천재 의사 강인규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이 본능과 이성으로 대립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살인자 대 의사라는 극단적 선택의 갈림길에 선 강인규와 그의 천재성을 살리려는 고정훈이 각각 다른 이념으로 맞대립, 진실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며 형성할 케미스트리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크로스'는 신용휘 PD, 최민석 작가로 뭉친 신구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의 향연을 담는다.
고경표는 주인공 강인규 역을 맡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천재 의사의 핏빛 복수를 보여준다. 6년만의 메디컬 드라마 복귀작으로 '크로스'를 선택한 조재현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 역으로 고경표와 맞대립을 펼치며 다시 한 번 관록의 연기력을 뽐내 극의 중심을 잡을 계획이다.
특히 3인의 트라이앵글 조합을 비롯해 최고의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장광·김종구·허성태·유승목·엄지성이 모여 극을 탄탄하게 채운다.
신용휘 PD는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사람을 살해하는 존재로 돌변할 수 있다는 신선함과 살의를 가졌지만 결국 의사의 본분을 지키는 스토리가 마음에 와 닿았다"며 "메디컬 장르보다 선택의 기로에 선 인물의 변화와 그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물과의 관계·서사·감정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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