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380여개 기업에 2700억 투자
유망 협력업체에 판로 확대부터 수출까지 지원
GS홈쇼핑이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 성장 동력 모색에 나서고 있다. 주력 사업인 TV홈쇼핑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T커머스 가세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GS홈쇼핑의 타법인 투자액은 1274억원으로 2016년 3분기 대비 31.6% 증가했다.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등 홈쇼핑 사업의 해외 진출과 더불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전체 투자액이 급증했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380여개 기업에 투자해 현재 직·간접 투자액 총 2700억원에 이른다. 이는 GS홈쇼핑의 2년치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을 제작하는 기업부터 온라인 중고마켓, 전자책 제작 업체, 전자상거래 업체 등 분야도 다양하다. TV홈쇼핑을 중심으로 모바일 등 전자상거래 그리고 4차 산업에 관계된 기업이 많다.
GS홈쇼핑은 투자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벤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정기 모임도 열고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스타트업 상호 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네트워킹 행사다.
2015년 9월 첫 모임 이후 지난 12일 12번째 행사가 진행됐다. 12일 행사에는 최근 GS홈쇼핑의 투자 파트너사가 된 페이코, ab180, 도그메이트, 펫프렌즈, 파라스타 등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털(VC)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GS홈쇼핑은 벤처기업에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파생된 결과물을 GS홈쇼핑의 국내 및 글로벌 비즈니스에 접목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동남아 벤처펀드인 메란티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신규 IT기술을 적용한 통합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도 보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