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투자 늘리는 GS홈쇼핑...‘보물기업 채굴’에도 초점


입력 2018.01.25 14:50 수정 2018.01.25 16:15        최승근 기자

2011년부터 380여개 기업에 2700억 투자

유망 협력업체에 판로 확대부터 수출까지 지원

GS홈쇼핑이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 성장 동력 모색에 나서고 있다. 주력 사업인 TV홈쇼핑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T커머스 가세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GS홈쇼핑의 타법인 투자액은 1274억원으로 2016년 3분기 대비 31.6% 증가했다.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등 홈쇼핑 사업의 해외 진출과 더불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전체 투자액이 급증했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380여개 기업에 투자해 현재 직·간접 투자액 총 2700억원에 이른다. 이는 GS홈쇼핑의 2년치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을 제작하는 기업부터 온라인 중고마켓, 전자책 제작 업체, 전자상거래 업체 등 분야도 다양하다. TV홈쇼핑을 중심으로 모바일 등 전자상거래 그리고 4차 산업에 관계된 기업이 많다.

GS홈쇼핑은 투자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벤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정기 모임도 열고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스타트업 상호 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네트워킹 행사다.

2015년 9월 첫 모임 이후 지난 12일 12번째 행사가 진행됐다. 12일 행사에는 최근 GS홈쇼핑의 투자 파트너사가 된 페이코, ab180, 도그메이트, 펫프렌즈, 파라스타 등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털(VC)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GS홈쇼핑은 벤처기업에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파생된 결과물을 GS홈쇼핑의 국내 및 글로벌 비즈니스에 접목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동남아 벤처펀드인 메란티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신규 IT기술을 적용한 통합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도 보폭을 넓혔다.

GS홈쇼핑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위워크(WE WORK) 삼성역점에서 벤처 네트워크 행사인 'GWG(Grow with GS)'를 개최했다.ⓒGS홈쇼핑

사업다각화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와 더불어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유망 중소기업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GS홈쇼핑이 보유한 해외 거점 판매를 통한 수출까지 지원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에는 GS홈쇼핑의 건강기능식품 판매 1위 업체인 뉴트리에 50억원을 투자했다.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초기 원료 공급 중심의 사업에서 현재는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사업으로 전환에 성공해 에버콜라겐, 판도라다이어트, 아보카도 오일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히트작을 배출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590억원으로 2020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물걸레 청소기’를 선보였던 협력업체 ‘에브리봇’에 9억5000만원을 투자해 판매 채널을 확대했고, 글로벌 키친웨어 브랜드인 월드키친에 투자해 아시아 키친 웨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한 바 있다.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전략본부장(전무)은 “GS홈쇼핑은 600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과 협업하고, 300여개의 벤처기업과의 교류하면서 단순한 재무적 관점에서의 투자가 아니라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를 기획하고 실행해 왔다”며 “올해도 GS홈쇼핑은 다양한 영역의 협력업체에 투자할 계획으로, 협력업체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대해 고민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