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간접도발에 아무 것도 못하는 文정부…軍 “예의주시”만
2월 8일 개막식 전날 평양서 열병식·강릉서 예술단 공연
北 예술단공연, 北 건군절 기념?…軍 “예의주시” 되풀이
2월 8일 개막식 전날 평양서 열병식·강릉서 예술단 공연
北 예술단공연, 北 건군절 기념?…軍 “예의주시” 되풀이
올림픽 후 北 추가도발 가능성…‘포스트 평창’ 전략 필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2월 8일을 '건군절'로 지정하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인 가운데, 같은 날 북측 예술단의 강릉 공연이 예정돼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북한은 당초 4월 25일이던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2월 8일로 변경하고, 이에 맞춰 대규모 군(軍) 퍼레이드(열병식)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은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로,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북한이 군사력을 과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건군절 기념 차원에서 강릉 축하공연을 이날 결정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올해 인민군 창건 70주년인 만큼,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해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간접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북한은 건군절 5년, 10년 단위의 정주년(整週年)을 기점으로 대규모 열병식을 치렀다.
실제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이달 초부터 포착돼왔다. 최근까지도 이곳에서 군인들이 줄을 지어 이동하고, 차량 수백여대가 주차돼 있는 등 열병식 준비로 추정되는 대규모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이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2월 8일 건군절 대규모 열병식 준비 움직임과 관련해 "한미 공조 하에 지속적으로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열병식의 경우 핵·미사일 발사 등 직접적인 도발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선언하고 북측의 참여를 독려하는 상황에서 북측에 항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열병식 행사가 평창올림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에 열병식 행사를 전개해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한편,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석으로 일시적인 평화분위기는 조성될 수 있지만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핵무력 완성'을 목표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갑작스러운 유화제스처를 두고 제재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연성외교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국제사회의 압박이 극대화한 상황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얻고 미국과 협상테이블에 앉기 전까지 시간을 끌려는 속내라는 것이다.
특히 올림픽 종료 후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의 도발 명분이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될 때마다 상응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평창올림픽 후 본격적으로 한반도 위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핵탄두 ICBM을 최종 완성하고 핵무력 완성을 국제사회에 과시하기 위해 추가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편, 야권에서는 평창올림픽 개막 전 예고된 북한 열병식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북측에 열병식 취소를 요구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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