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무협 "AI , 4차 산업혁명 비즈니스 모델 구축 선도"


입력 2018.01.22 12:40 수정 2018.01.22 13:01        이홍석 기자

데이터 축적과 활용으로 의료·제조 등 생산성 향상과 서비스 진화

시장규모 폭발적 증가 불구 기술수준과 산업기반 취약 지적

우리 기업의 인공지능 활용 대표 사례.ⓒ한국무역협회
데이터 축적과 활용으로 의료·제조 등 생산성 향상과 서비스 진화
시장규모 폭발적 증가 불구 기술수준과 산업기반 취약 지적


국내에서도 4차 산업혁명 대표기술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바람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은 22일 발표한 ‘우리 기업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기업들이 생산·마케팅·유통 등에 대한 의사결정에 AI를 도입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변화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경영자의 경험과 직관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방식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이 제품 기술력 못지않게 중요해지면서 자금 등 경영자원이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으며 고객의 개별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도 AI기술을 통해 시현되고 있다.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각종 의료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별 치료방법을 제안하며 의료진의 진단을 보좌하고 있으며 개인별 발병확률과 건강관리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는 머신러닝 기법으로 수많은 불량 사례를 학습하며 불량률 감소 및 품질 제고가 가능해졌으며 물류분야에서는 AI가 특정시점과 특정구역의 혼잡을 미리 파악해 최적경로를 제시해주고 있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개인별 행동패턴을 축적하고 이를 분석해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되고 있으며 법률·금융·교육 등 전문분야에서도 사람이 분석할 자료의 가공과 정리시간을 단축해주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단순한 자율 운송단계를 넘어 자동차 자체가 비즈니스 플랫폼이 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술 수준 등 산업기반이 다른 국가들과 상대적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I와 관련된 산업규모는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나 국내 기술 수준은 주요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인지․인공지능 시스템 시장규모는 지난 2016년 80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 4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산업 규모도 2016년 5조4000억원에서 2020년 11조1000억원으로 연평균 19.7% 성장하는 등 급격하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수준은 일본과 미국 등을 밑돌고 있다.

국내 인공지능 기술수준은 미국(100기준·2016년)의 73.9로 2.2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중국과 비슷한 기술 수준(71.8)이다.

국제무역연구원 심혜정 수석연구원은 “우리는 AI분야에서 주요 선진국과 달리 범정부적 마스터플랜을 갖고 있지 않아 대규모 AI 프로젝트가 수행이 힘들고 인력양성과 전문연구센터 설립 등에서도 초보 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기술력을 제고하기 위한 산업기반 확충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