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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 빛난 ‘크랙’ 아자르의 위엄


입력 2018.01.21 09:53 수정 2018.01.21 09:53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브라이턴과의 원정경기서 '멀티골' 대활약

에덴 아자르. ⓒ 게티이미지

이보다 더 튼튼한 잇몸이었다. 첼시는 강했고 에덴 아자르가 있었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각)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경기 전 첼시에 대한 평가는 기대보다 우려가 더 많았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전력상 첼시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최근 잇따른 빈공이 문제였다. 설상가상 알바로 모라타마저 결장하면서 최전방에서 팀 공격을 이끌 선수가 부재한 첼시였다.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모라타는 없었지만 아자르가 있었다. 우려했던 바추아이 역시 크랙 아자르와 윌리안이 측면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제 역할을 해냈다. 특히 아자르는 리그 통산 개인 100호골을 넘어서며 팀 승리와 대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아자르였다. 측면에서 모제스가 올려준 패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자 이를 아자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첼시는 윌리안이 3분 뒤 추가 득점을 가동하며 일찌감치 2-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후반 32분에는 윌리안의 패스를 아자르가 득점포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종료 직전에는 모제스가 팀의 네 번째 골을 완성하며 최종 스코어 4-0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첼시의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전방의 모라타 없이도 유기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오랜만에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상대가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대응하자 첼시는 라인을 올려 압박하고 흔들고 괴롭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별은 아자르였다. 두 번의 득점포는 물론이고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11번의 드리블 시도 중 8개를 성공시켰고 2번의 유효 슈팅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윌리안의 활약상도 무난했다. 4번의 유효 슈팅은 물론 1골 1도움으로 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활동량을 보여주며 아자르와 함께 첼시 측면을 빛냈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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