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은 만만한 호구? 북한의 거침없는 ‘말말말’
日 “북한, 한국의 약점을 잡아 교활하게 이용”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로동신문’, ‘조선의소리’ 등 북한 매체들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기조에 대해 연일 수위 높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모든 보도가 당의 강력한 통제를 받는 만큼 북한 당국의 심중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외교가는 북한의 무분별한 발언들에 대해 우리 정부도 정당한 유감표시가 필요하다고 비판한다. 아울러 북한은 평창올림픽이 끝난 후 언제든지 태도가 돌변해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15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협상술이 당혹스러우면서도 감탄스럽다”며 “북한의 교활한 외교술을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북한은 제재로 궁지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고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림픽을 성공시키고 싶은 한국의 약점을 잡아 평화의 제전을 교활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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