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H사 클러치백·결혼반지···北 실세 현송월 ‘이목집중’
현송월 1972년생 48세…1984년 김정은과 띠동갑
회담장 녹색 손가방, 수천만 고가 명품가방 추정
왼손 약지 결혼반지 눈길…'김정은 내연녀' 소문
현송월 1972년생 48세…1984년 김정은과 띠동갑
회담장 녹색 손가방, 수천만 고가 명품가방 추정
왼손 약지 결혼반지 눈길…'김정은 내연녀' 소문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이 이뤄진 가운데, 이목을 끈 것은 김정은의 옛 연인으로도 알려진 모란봉악단 현송월 단장이다.
현송월은 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에 '관현악단 단장'이라는 직위로 북측 대표단에 포함됐다.
현송월은 이날 북측 대표단 단장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오른편에 배석해 실세임을 증명했다. 통상 북한에서 오른편에 배석하는 것은 차석대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현송월은 최근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발탁되며 김정은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때문에 현송월이 김정은의 옛 연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은 북한을 고려할 때 현송월은 단연 이목을 끈다. 현송월은 북한 내 위상 만큼이나 여유롭고 세련된 면모를 과시했다.
현송월은 남색 투피스 정장 차림에 반묶음 머리, 마스카라를 진하게 칠한 눈에 엷은 입술 화장을 한 채 미소를 띠며 등장했다.
왼쪽 가슴에는 금색 테두리에 빨강색 바탕의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단 모습이었다. 특히 북한에서 문화예술인이자 군인 신분이기도 한 현송월은 이날 군복 대신 사복을 입었다.
그는 1972년생으로 1984년 김정은과 띠동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날 동안(童顔) 미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국 나이로 48세인 그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동안 피부를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북실무접촉 자리에서 꺼내들었던 초록색 가죽 손가방이 유명 상표 제품과 같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송월이 수첩을 꺼낼 때 포착된 녹색 손가방은 악어가죽 재질로 유명 명품 H사 제품과 흡사하다. 진품이라면 2500만원에 달한다.
이때 왼쪽 약지에 낀 반지도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과 내연 관계로 알려졌지만 결혼반지로 추정되는 반지를 끼고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송월은 김정은 아버지 김정일 시대 대표적인 예술단인 보천보 전자악단 출신으로, 당시 '준마처녀'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현송월이 이번 북측 예술단 파견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으로 등장하며 공연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현송월이 '관현악단 단장'으로 소개된 만큼,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을 총 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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