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일반분양 대거 예정… '분양권 주의보' 여전


입력 2018.01.15 16:24 수정 2018.01.15 16:36        권이상 기자

주택법 개정으로 안정성 강화 후 지역주택조합 일반분양 사업 속속 진행

중견사는 물론 대형사도 관심 커…다만 여전히 불안한 구석 많아 주의해야

올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일반분양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미지는 서산 예천 서희 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감도. ⓒ서희건설


올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일반분양이 대거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6·3 주택법 시행으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안정성이 강화된 후 사업추진이 활발해진 결과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그동안 조합원 모집에 대한 어려움이 컸고, 토지확보률 등이 불투명해 사업이 답보상태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주택법이 개정되면서 사업이 보다 투명해지자, 오히려 조합원 모집과 토지확보에 탄력이 붙었다.

특히 지역주택조합이 일반분양을 한다는 것은 어느정도 조합원과 토지확보률을 채웠고, 지자체의 사업승인을 받아 안정성을 검증 받았다는 것을 말한다. 게다가 일반분양가 역시 대부분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한 단지가 많아 주택 수요자들이 노릴만 하다.

다만 일반분양과 달리 지역주택조합 분양권(조합원 가입)은 여전히 분양주의보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시행사인 지역주택조합의 허위·과대 분양광고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일반분양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부분 조합원을 90% 이상 모집 후 남은 물량을 일반분양으로 내놓는 경우가 많아 분양물량이 많지 않다.

중견사 가운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을 가장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곳은 서희건설이다. 서희건설은 ‘서희GO(고)집'이라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전용 홈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지역주택조합 가운데 조합원 가입률 60% 이상, 토지확보율 95% 이상인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서희건설이 추진 중인 사업을 ▲조합원 모집 중 ▲일반분양 예정 ▲일반분양 중 등으로 나눠 세세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 등록된 단지들은 대부분 착공이 예정됐거나 가능한 곳이어서 안정적인 사업지로 평가받고 있다.

서희고집에 따르면 서희건설이 올해 일반분양 예정인 단지는 전국 총 12개 단지다. 단지 별로는 ▲경기도 용인 역북스타힐스 루멘시티(1872가구·187가구, 이하 총 가구수 및 일반분양 가구수) ▲부산 연산(643가구·21가구) ▲부산 사상(1099가구·225가구) ▲통영 원평2(518가구·17가구) ▲거제 연초(883가구·200가구) ▲거제 장승포(404가구·24가구) ▲김해 무계(380가구·85가구) ▲경산 중방(938가구·209가구) ▲서산 예천(653가구·126가구) ▲광주 각화2차(888가구·145가구) ▲인천 도원역(1242가구·267가구) 등이다.

게다가 서희건설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11개의 사업을 준공했고, 14개 단지를 시공하고 있다. 특히 사업을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은 전국 최다인 92개 단지(8만9000여 세대)에 이른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예전과 달리 주택법 개정으로 시행사 입장에서는 설립 조건이 까다로워졌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안정성과 투명성이 강화돼 장점이 커졌다”며 “물론 사업 특성상 일정이 늦춰지는 경우는 많지만, 분양가를 따지면 금융이자 비용 등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해 노릴만 하다”고 전했다.

쌍용건설 역시 올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올해 일반분양 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총 3곳으로 ▲경남 외동(360가구) ▲광주시 우산동(764가구) ▲서울 하월곡동(300가구) 등이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김해 외동과 광주시 관산동 우산동에 위치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시공권을 수주했다. 이들 공사비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몇해전부터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시공 예성사로 선정돼 수주를 코앞에 두고 있는 곳이 많다”며 “지난해 본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주택조합 일반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견사뿐 아니라 대형사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총 4곳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일반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평택 영신 ▲대구 범어 ▲여수 죽림 ▲광주 월산 등이다.

SK건설은 올하반기 부산 동래구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총 1455가구 중 1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내놓는다.

다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일반분양에도 주의할 점은 있다. 우선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일반분양은 대부분 조합원이 미리 괜찮은 동호수를 선점한 경우가 많아 위치가 좋지 않은 곳일 가능성이 높다.

또 시공사와 본계약을 체결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만약 일반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고, 특히 조합원 분양가보다도 차이가 크다면 되팔 때 메리트가 떨어진다.

특히 조합원 가입이나 분양권 매매시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주택법이 개정되면서 조합원 모집의 경우 지자체에 신고 후 공개모집이 가능해져 투명성이 높아졌다.

또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변경인가 포함) 신청을 위한 조합원 모집 시 해당 조합원모집 대상지역의 일간신문 및 관할 시・군・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조합원모집 공고를 해 깜깜이 모집이 원천 봉쇄됐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건설시행사의 허위·관대 분양광고에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예를 들어 부산의 한 지역주택조합은 아파트를 짓겠다는 명목으로 사드린 땅을 경매로 내놔 문제가 된 사례가 있다.

업계 전문가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청약규제와 전매제한이이 없고 일반아파트보다 분양가는 저렴하지만 사업지연, 무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조합추진위원회 또는 업무대행사의 사업도면이나 계획은 관련법상 허가받지 않은 계획임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울러 조합원이 사업 주체이기 때문에 각종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 조합원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권이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