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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대전시장 불출마…"적폐청산 명령 받들 것"


입력 2018.01.11 14:17 수정 2018.01.11 14:17        조현의 기자

'여론조사 1위' 박범계, 대전시장 불출마 선언

민주당 양자대결 구도 형성…이상민 vs. 허태정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6월 지방선거 대전시장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민을 끝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회에서 저를 선량으로 만들어준 유권자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 그것이 대전 시민들의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엎드려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전시장 후보군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그동안 당 적폐청산위원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 실현에 집중할지, 6월 지방선거'에 대전시장으로 출마할지를 놓고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저도 인간인지라 여론에 흔들리고 새로운 도전에 응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촛불 국민의 적폐청산에 대한 여망 위에 탄생한 정부다. 조사와 수사는 중단이 없었으나 제도와 시스템의 개선은 아직도 먼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 국민의 가장 큰 열망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불출마 결심 배경을 밝혔다.

박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민주당 내 대전시장 후보는 4선의 이상민 의원과 3선 불출마를 선언한 허태정 유성구청장으로 압축된다. 5선의 박병석 국회의원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지 아직 출마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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