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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北변화에 구체적 행동있어야"…"위안부합의 실행"


입력 2018.01.08 06:02 수정 2018.01.08 06:05        스팟뉴스팀

한일 위안부합의 "국가 간 약속" 첫 거론, 새해 벽두 기존입장 되풀이

'정한론' 요시다 쇼인 인용하며 결의

한일 위안부합의 "국가 간 약속" 첫 거론, 새해 벽두 기존입장 되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향을 보인 데 대해 7일 "올림픽은 평화의 제전이므로 이런 변화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방송된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서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대해 협력할 자세를 보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의미가 없다.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의미 있는 대화가 된다"고 했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정책을 변경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압력을 최대화하겠다'는 기존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에 완전히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핵·미사일 폐기에 관여시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것이 있어야 비로소 의미 있는 대화가 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언급에 관해 "합의는 국가와 국가의 약속"이라며 "한국 측이 약속한 것은 성의를 갖고 실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한일 합의는 "정부가 할머니들의 의견을 안 듣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내용과 절차가 모두 잘못된 것"이며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말 한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검증 결과 발표 이전부터 합의 재협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아베 총리는 위안부 TF 활동과 관련해 주변에 "합의는 1㎜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은 새해 들어 처음으로 기존 입장을 공개적으로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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