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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 바르셀로나, 쿠티뉴 영입 효과는?


입력 2018.01.07 16:29 수정 2018.01.07 16:30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플레이 메이킹까지 도맡았던 메시 부담 덜어

전방으로의 원활한 볼 운반...이니에스타와의 로테이션도 가능

쿠티뉴 ⓒ 게티이미지

패배하는 법을 잊은 바르셀로나가 필리피 쿠티뉴 영입으로 날개 하나를 더 달았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로부터 쿠티뉴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5년 6개월"이라고 발표했다. 쿠티뉴의 이적료는 1억 4200만 파운드(한화 1821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여름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시킨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전망은 매우 어두웠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라 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는 두 자릿수 승점차로 벌려놓으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시즌 초반 4-3-3을 가동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공백은 매우 컸다. 우스망 뎀벨레가 장기 부상에 빠졌고, 제라르 데울로페우도 확실한 믿음감을 주지 못하며 벤치로 밀려났다.

결국 발베르데 감독은 4-4-2 전술로 변화를 꾀했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투톱에 놓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지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와 더불어 중앙 미드필더로 확실하게 신뢰를 얻은 파울리뉴까지 4명의 미드필더를 내세운 전략이었다.

메시는 최전방부터 하프 라인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플레이메이킹과 날카로운 패스를 뿌려주면서도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로 침투해 폭발력 있는 개인기, 슈팅으로 상대 수비의 혼을 빼놓았다.

4명의 미드필더가 허리진에 포진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척추는 단단하게 형성됐다.

확실하게 밸런스가 갖춰진 발베르데식 플랜 A 4-4-2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무패 행진을 질주하는 원동력이다.

여기에 쿠티뉴의 가세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플레이 메이킹까지 도맡았던 메시의 역할을 분담함과 동시에 전방으로의 원활한 볼 운반, 득점 가담에 이르기까지 공격에서 다양한 옵션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이니에스타와의 로테이션도 가능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기 리그,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코파 델 레이까지 병행해야 한다.

비록 쿠티뉴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지만 리그, 코파 델 레이에서 뛴다면 동료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현재 이니에스타를 제외한 파울리뉴, 라키티치, 부스케츠의 나이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비교적 고령화에 속한다. 3일 간격으로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쿠티뉴가 추가됨에 따라 얇은 바르셀로나 스쿼드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또 쿠티뉴는 4-3-3 포메이션에서 좌우 공격수 역할까지 겸할 수 있다. 플랜 B의 4-3-3 전환 시 쿠티뉴와 메시가 수아레스의 양 옆에서 보좌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진다. 쿠티뉴는 브라질 대표팀과 리버풀에서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능수능란하게 소화한 바 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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