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여성폭력 범죄에는 더욱 단호하게 대응"
여성계 신년인사회 축사 "마음껏 꿈꾸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여성계 신년인사회에 보낸 동영상 축사에서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 폭력, 직장내 성희롱과 같은 여성폭력 범죄에는 더욱 단호하게 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여성들이 마음껏 꿈꾸고 일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부터 여성대표성을 높여 나가겠다. 이러한 변화가 사회 각 분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일과 생활의 균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들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여성계 신년인사회 축사']
존경하는 여성계 지도자 여러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직접 인사드리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성평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수고하고 헌신하신 덕분입니다.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여성계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신년인사회의 슬로건처럼 나라다운 나라로 가는 여정에서 여성들의 역할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성평등은 지속가능한 국가 발전의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실질적인 성평등이 이루어지고 일터와 가정에서 자신의 삶과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새해에는 모두가 함께, 더 힘차게 노력해가야겠습니다.
저와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성들이 마음껏 꿈꾸고 일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부터 여성대표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사회 각 분야로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들도 마련하겠습니다.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 폭력, 직장내 성희롱과 같은 여성폭력 범죄에는 더욱 단호하게 대응해 갈 것입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고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근절되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함께, 쉬지 않고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혜와 힘을 모아주신다면, 우리의 노력이 국민들께서 느끼는 변화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새해 기쁨과 희망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5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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