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 천만 돌파…새해 첫 천만 축포
한국 영화로는 16번째
'명량'이어 두 번째 흥행 속도
한국 영화로는 16번째
'명량' 이어 두 번째 흥행 속도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첫 천만 영화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4일 자정께 '신과함께-죄와 벌'이 누적 관객수 1000만19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매 관객수가 포함된 수치다.
개봉 16일 만의 천만 돌파로, 역대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명량'(12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천만 돌파는 한국영화로는 열여섯 번째, 외화를 포함하면 스무 번째다.
김용화 감독은 자신의 최고 흥행작인 '국가대표'(803만 명)를 넘어선 기록이며,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첫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신과 함께'는 개봉일인 지난달 20일부터 하루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개봉 이후 주말마다 찾아온 사흘 연휴가 흥행에 속도를 붙였다. 개봉 1주차 토요일일 지난달 23일 96만명을 동원했고, 크리스마스 이브(24일)에 126만명,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121만명을 모았다. 신정 연휴에도 사흘간 매일 100만명 안팎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들이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물이다.
판타지 장르로서는 첫 천만 영화다. 영화의 배경이 된 저승세계를 대부분 VFX(시각 특수효과)를 표현해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관객들에 따라 의견이 갈리는 신파 요소도 잘 먹혔다는 분석이다.
저승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은 하정우는 '암살'(2015)에 이어 두 번째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조연으로 출연한 오달수는 '변호인', '7번방의 선물', '국제시장' 등을 포함해 8번째 천만 영화를 만들었다.
김용화 감독은 "매일이 감사하고 놀랍다. 감사하다는 말 외엔 이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 많은 관객과 소통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2부도 잘 만들어 기대에 맞는 영화를 선보이겠다. 추운 날씨, 영화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천만 돌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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