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홍준표, MB 만나 "문재인 정부, 쇼는 기가 막히게 해“


입력 2018.01.03 16:05 수정 2018.01.03 17:13        황정민 기자

洪 “좌파정권, 방송 빼앗는 강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 “문재인 정부에게 긍정적 측면이 하나 있다”며 “쇼를 기가 막히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신년인사차 찾아 “진실이 담기지 않는 쇼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가장 어려울 때 야당을 하고 있다. 안보, 경제도 그렇고 모든 사회 환경이 어렵다”며 “이럴 때 건강한 야당이 되면 국정에 도움이 되고, (정부도) 야당을 동반자로 생각해야 한다. 지금 여당이 옛날 야당일 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고 정부·여당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에 홍 대표는 “어려울 때 야당을 해야 훨씬 재미있다”며 “정권 담당 능력이 없는 운동권 정부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올 것으로 본다. 금년에는 저희들이 신나는 야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환담을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 대표는 이어 “좌파 정권 들어서 SBS도 뺏겼다. 부산 KNN도 지금 회장이 물러났다”며 “방송을 아예 빼앗아 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이 “그것도 적폐다”라고 하자 홍 대표는 “적폐가 아니라 강도”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예방에서 이 전 대통령은 개헌 문제에 관한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원전 게이트‘에 대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옥 대변인은 비공개 예방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국가 정체성과 관련이 있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가치가 흔들릴지도 모른다”며 “야당이 개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UAE 의혹 관련 이야기는 이 자리에서 안 했다”고 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이 전 대통령에게 ‘따뜻한 봄이 바야흐로 온다’는 의미의 ‘양춘방래’(陽春方來) 글귀가 적힌 난을 선물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황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