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 급물살…이낙연 총리 "만만치 않을 것…대비 잘해야"
"북핵문제 등 또 다른 대접 요구할 가능성…잘 대처해야"
"안보환경 변화로 보기 어려워…우리 국방 존재방식 고민"
"북핵문제 등 또 다른 대접 요구할 가능성…잘 대처해야"
"안보환경 변화로 보기 어려워…우리 국방 존재방식 고민"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가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무시무식을 통해 "남북 당국 간 대화가 오랜만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번 남북 대화 제안과 관련 "만만치 않은 대화가 될 것"이라며 "북한은 핵을 하겠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또 다른 대접을 요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상상력과 지혜를 발휘하고 또 용기를 내서 이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남북대화를 맡으신 쪽은 그런 대비를 잘 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만, 안보환경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달 평창올림픽 전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신 바 있는데, 그것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신년사가 분리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다고 하더라도 안보환경이 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런 점을 감안해 국민들도 안심시키면서 좀 새 시대 새로운 국면에 맞는 우리 국방의 존재 방식이 무엇인가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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