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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이웅열 코오롱 회장 "성과와 안정 모두 잡자"


입력 2018.01.02 10:10 수정 2018.01.02 11:02        이홍석 기자

‘CATCH 2018’ 경영 선언...혁신·소통·실행 통한 성과 창출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오른쪽)이 2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8년 그룹 통합 시무식'에서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자는 의미의 'CATCH 2018' 경영지침을 형상화한 배지를 신임 임원에게 달아주고 있다.ⓒ코오롱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올 한해를 성과와 안정을 모두 잡는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2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 대강당에서 개최된 '그룹 통합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를 그동안의 준비를 바탕으로 결실을 맺고 성공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캐치(CATCH) 2018’을 올해의 경영지침으로 선언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으며 임직원과 함께 그동안의 노력과 준비가 성공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왔다”며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그 간의 성과를 토대로 성공의 기회를 캐치(CATCH)해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2018년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그는 2018년은 코오롱그룹이 그동안 준비한 신규 사업들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국내에 성공적으로 출시된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시장 확대 등 성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제조부문의 해외 생산기지 건설과 패션부문의 중국 진출 확대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CPI필름(Colorless Polyimide Film)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 사업도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서울 강서구 마곡에 문을 여는 코오롱 미래기술원도 코오롱그룹의 영업·연구·지원 기능이 한 데 모이는 지식 융합의 허브로서 시너지를 극대화해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런 성공의 기회를 잡기 위해 혁신의 마음가짐과 함께 소통과 실행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건설적 파괴(Constructive Destruction)를 통해 몸에 배인 타성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늘 해온 일을 다르게 보고 내가 가진 것을 새롭게 적용한다면 큰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마음을 다해 소통하는 ‘심통(心通)’의 자세도 주문했다. 직급과 직종을 넘어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교감능력으로 시너지를 내고 임직원 모두가 끝장을 보는 철저한 실행만이 성공을 함께 거머쥘 수 있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회장은 코오롱그룹이 올해도 전 임직원에게 경영지침을 담은 배지를 나눠주며 6년째 배지경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올해는 경영지침인 ‘CATCH 2018’ 단어 속 ‘CAT’으로부터 고양이를 형상화한 배지를 만들어 배포했다"며 "전 임직원이 고양이처럼 높이 점프해 성과를 창출하고 높은 곳에서도 부드럽게 착지하듯이 어려움 속에서도 유연하고 안전하게 대처하자는 의미"라며 망를 맺었다.

이 날 코오롱그룹 통합 시무식에는 사장단과 팀장급 이상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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