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민간제안방식 최초 채택
해수부,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민간제안방식 최초 채택
민간 제안으로 실시되는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인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7월 해수부와 민간사업자가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개발 계획이 승인되면서 사업이 본격화 되는 것으로, 작년 4월 사업계획이 일부 변경됐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 사업’ 시행자인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제출한 실시계획을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승인하고 29일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은 지난 2012년 9월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국내 항만재개발 사업 중 최초의 민간제안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인천항 수심 유지를 위해 바다에서 퍼낸 준설토를 매립함에 따라 조성된 대규모 부지(준설토 투기장)를 활용해 인근 인천국제공항 등과 연계한 국제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여의도 면적의 1.1배(331만6000㎡)에 달하는 부지에 민간자본 3283억원을 투입해 해양 레저·관광, 체육시설, 교육·연구, 수변공원 등의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1년까지 준공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민간투자를 포함한 2조40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한 인근의 영종도 하늘도시와 미단시티를 연결하는 도로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의 교통편의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나들목(IC)을 신설, 사업지와 인근 도시와의 교통 연계성을 높이고, 현재 운영 중인 공사용 임시가도를 4차로로 확장해 미단시티 내부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준설토 투기장 내에 조성하는 공원 6곳에는 풋살장, 야구장, 농구장, 야외무대 등이 설치되며, 영종도를 찾는 관광객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편하게 찾는 장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은 “민간의 창의적 시각과 정부의 정책방향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민간 제안을 통한 항만재개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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