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자회사 임원 후보 추천…우영웅 부사장 연임
투자운용사업부문 신설…부문장에 김병철 금투 부사장 신규 추천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임원 후보에 대한 추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경위는 저성장, 인구구조 변화, 4차 산업혁명 등 금융업이 직면한 위기상황을 돌파해 나갈 수 있는 경영진 후보를 선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와 검증작업을 거쳐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우영웅 신한금융 부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우 부사장은 그룹의 전략 플랫폼 구축과 리츠 운용업 신규 진출 및 프라이빗에쿼티(PE)의 대체투자 운용사로 개편 등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그룹의 신성장 분야에서 운영체계를 혁신한 점 등 업무추진 성과를 인정 받았다.
지주 부사장보로는 장동기 현 본부장이 신규 추천됐다. 장 본부장은 신한은행 재무팀장 및 자금시장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그룹 관점에서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그룹 차원 효율성을 제고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그룹 내 재무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이날 신한금융은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그룹 계열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고유자산의 투자방향을 제시하고 각각의 투자역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컨트롤타워인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을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지주 부사장 및 은행, 금투, 생명의 겸직 임원이 되는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장에는 신한금융투자 김병철 부사장이 신규 추천됐다.
이날 선임된 김 부문장은 2012년 외부에서 영입된 이후 지속적인 사업성과 창출로 경쟁사들로부터 꾸준히 영입제의를 받고 있는 인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룹 내 자산운용 분야 최고의 시장 전문가로 손꼽혀 왔다.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도 기업분야 최고전문가로 사업성과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아 재선임 추천을 받았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신임 부사장 후보로는 최인선 신한카드 선임본부장과 정환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이 각각 추천됐다.
최 신임 부사장 후보는 카드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 신한카드의 경영진 수를 줄이는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영업 전문가로서 신용관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정 신한금융투자 신임 부사장 후보는 외부 출신임에도 업(業)을 뛰어넘는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PBS업무 인가, 전문사모펀드 운용업 등록 등 사업추진 성과를 높이 평가됐다.
신한은행 부행장보에는 정운진 종합기획본부장, 이내훈 신탁연금본부장, 김성우 소비자브랜드본부장, 이명구 정보보안상무가 각각 후보로 추천됐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리스크, 준법 등 특수 직무가 아닌 기존 부행장급으로 운영되던 사업그룹장 자리에도 직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상무제도를 신설했다.
신한은행의 신임 상무로는 김인기 영업추진본부장, 안효열 개인고객부장, 서호완 글로벌개발부장이 추천됐다.
특히 안 신임 상무와 서 신임 상무는 부서장급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과창출과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소속 그룹의 상무 후보로 전격 발탁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수직적인 연공서열 문화보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자경위 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자경위에서 내정된 인사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요건 부합 및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받은 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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