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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오준성, 3회전서 실업 강호 상대...신유빈 탈락


입력 2017.12.25 09:24 수정 2017.12.25 15: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서 고교생-실업팀 소속 상대 연파

대회 최초 초등학생 3회전 진출..강호 박정우와 한판

오상은 아들 오준성. ⓒ 연합뉴스

초등학교 5학년 오준성(11·오정초)이 국내 탁구 무대에서 연일 파란을 일으켰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 오상은(40·미래에셋대우) 코치의 아들인 오준성은 24일 대구실내체육관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남자 개인 단식 2회전에서 실업팀 소속 강지훈(한국수자원공사)을 세트 스코어 3-1로 눌렀다.

전날 고교생 손석현(아산고 1년)을 3-2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한 오준성은 초등학생으로는 최초로 이 대회에서 3회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에서 초등학생이 실업선수를 꺾은 것은 이변이 아닐 수 없다.

탁구 신동다웠다. 1세트를 11-6으로 잡은 오준성은 2세트를 7-11로 내줬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3,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오준성의 플레이를 지켜본 탁구 관계자들은 “역시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며 감탄했다.

오준서 아버지 오상은은 올림픽에 4번이나 출전한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의 간판이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오준성은 경기일정에 따라 성탄절인 25일 실업팀 소속 박정우(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다시 이변에 도전한다. 박정우는 지금까지 오준성이 상대했던 선수들 가운데 가장 강한 상대다.

한편, 여자 탁구 신동으로 알려진 신유빈(청명중 1년)은 같은 대회 1회전에서 여고 랭킹 2위 강다연을 3-2로 꺾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대학생 선수를 꺾은 지 4년 만에 다시 실업팀 입단을 앞둔 ‘언니’를 제압한 것.

하지만 2회전에서 만난 실업팀 소속 이슬(미래에셋대우)에 1-3으로 져 3회전 진출은 불발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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