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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석 기대하고 있다”


입력 2017.12.22 14:39 수정 2017.12.22 14:43        이선민 기자

“대화 국면 전환 계기 될 것”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 “어떤 형태로든 북측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은 북측에도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북측이 현명한 판단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관련국 대화 계기 될 것”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 “어떤 형태로든 북측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은 북측에도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북측이 현명한 판단을 하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과거보다는 협상적인 측면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IOC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 많이 노력해 주고 있다”며 “아직까지 북한 참가 관련해서는 북측이 참가한다, 안 한다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아직까지 밝힌 건 없다”고 했다.

현재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에서 출전권을 얻었으나 선수명단을 제출·등록하지 않아 출전권이 일본으로 넘어갔다. 다른 종목은 선발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출전하기 어렵다. 이에 IOC는 북한이 올림픽 참가를 희망할 경우 가능한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이 평화를 깨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올림픽으로 평화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평창 올림픽의 참가가 북한과 미국 등 관련국들의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북한이 현명히 판단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 장관의 발언과 IOC의 태도를 고려할 때, 국제 사회는 이번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한반도 문제의 큰 반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이야기 한 후 우리 통일부도 이와 같은 시각으로 북한을 대하고 있다”며 “다만 백악관에서 틸러슨 장관의 발언을 한차례 부정한 지금도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는 부분은 미국과 조율이 된 사안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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