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샤이니 종현…아이돌 넘어선 싱어송라이터
18일 갑작스럽게 떠난 샤이니 멤버 종현(27·본명 김종현)은 아이돌을 넘어선 싱어송라이터였다.
2005년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돼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종현은 지난 2008년 샤이니 메인 보컬로 데뷔해 '누난 너무 예뻐' 등을 히트시키며 사랑받았다.
이후 '링딩동', '셜록', '루시퍼', '드림걸', '산소 같은 너', '에브리바디' 등의 히트곡을 냈다.
종현은 솔로 가수로도 활약했다. 지난 2015년 1월 솔로 데뷔 앨범 '베이스(BASE)'를 시작으로 '론리', '하루의 끝', '데자부', '좋아' 등을 선보였다.
종현은 특히 작사, 작곡 능력을 뽐내며 실력있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엔 MBC 라디오 '푸른밤 종현입니다' DJ로 발탁, 약 3년간 라디오 진행을 맡았다.
올해 4월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 2'를 발매했으며 이달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종현은 또 샤이니의 민호와 함께 JTBC 예능 프로그램 '밤도깨비'에 녹화도 마친 상태였다.
종현은 지난달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디어클라우드의 노래 '네 곁에 있어'의 스트리밍 화면을 마지막 게시물로 올리며 노랫말의 일부인 '네가 아파하지 않길 기도해’를 메모로 남기기도 했다.
최근까지 활동하고, 내년 활동 계획까지 세운 상태에서 종현의 비보는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현은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4시42분께 친누나가 종현이 자살하는 것 같다며 실종팀에 신고했고, 119 구조대와 함께 서울 건국대병원에 후송됐으나 옮겨졌지만 숨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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