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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중 어려움 겪었으나 '역지사지' 기회"


입력 2017.12.14 19:33 수정 2017.12.14 22:35        베이징 = 데일리안 이충재 기자

한중정상회담서 "나의 정치철학과 정부의 국정목표와 통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월 6일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최근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히려 역지사지(易地思之) 할 수 있는 기회가 됨으로써 그간의 골을 메우고 더 큰 산을 쌓아나가기 위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의 키워드로 역지사지를 제시하며 양국 간 '사드 갈등의 골'을 좁히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는 개인은 물론 국가 간의 관계에서도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양 정상 간의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양국 간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단단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19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께서 민주적인 리더십과 함께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태환경 발전과 같은 가치를 제시한 것을 보면서 국민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었다"며 "이는 '사람이 먼저다'는 저의 정치철학과 '국민이 주인인 정부'라는 우리 정부의 국정목표와도 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앞두고 총 68쪽에 달하는 시 주석의 공산당 당대회 개막식 연설문을 정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 정상회담이 그간 우리 양국과 양 국민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통해 이룩한 성과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동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인 시기에 처하고 있다"며 "양측 이익을 심화시키고, 양자 관계를 강화하고, 방향을 정확하게 잘 잡아 중한 관계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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