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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만난 홍준표 “文정부, 북핵 대응 잘했다면 야당이 안왔다”


입력 2017.12.14 19:13 수정 2017.12.14 20:52        황정민 기자

야당 대표와 日총리 11년만에 회동성사

洪“아베, 한국당과 북한 핵 인식 같아”

아베 “한미일 합동군사훈련 했으면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격 회동했다.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격 회동했다. 야당 대표가 현직 일본 총리와 만난 것은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2006년 고이즈미 총리를 만난 이후 처음이다.

홍 대표는 일본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후 3시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30분 정도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을 논의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고, 아베 총리도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비공개 회동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정부가 북한 핵 대처를 제대로 했다면 제1야당 대표단이 (지난 10월) 미국에 가지 않았고, 오늘 일본도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주류 세력과 일본 아베 정부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당과 동일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만남에서 “일본 상공에서라도 좋으니 한·미·일 군사훈련을 했으면 좋겠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하고 있지 않아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아베 총리는 “8억엔의 대북지원을 신중하게 해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어떤 이유로도 북한 핵을 용인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모든 옵션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회동에는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기관인 일본 내각정보원의 수장 기타무라 시게루 정보관이 동석했다.

한국당 측에선 강효상 비서실장, 김광림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박성중 의원,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0일 아베 총리 최측근으로 알려진 마쯔야마 내각부특명담당 장관과 회동해 북핵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

홍 대표는 “아베 총리가 (마쯔야마 장관의) 보고를 다 듣고 (방일) 대표단의 생각을 알고 나왔다”며 “만약 (북핵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생각이) 한국당과 달랐으면 우리를 만날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 가와무라 한일의원친선협회 회장 등 고위급 인사들과도 접촉해 북한 발(發) 한반도 안보위기를 주제로 회담을 진행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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