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타핑(rooftopping)이라는 모험 스포츠를 하던 중국의 유명 인터넷 스타가 62층 빌딩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루프타핑 스타인 우융닝(26)은 지난달 8일 중국 창사(長沙)시에 있는 62층 빌딩을 오르다가 추락해 숨진 것으로 중국 경찰이 확인했다.
최근 안전장치 없이 높은 건물을 오르고 해당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루프타핑이 유행하고 있다. 위험한 영상일수록 많은 사람이 영상을 구독하고, 구독 수가 높으면 비싼 광고가 붙기 때문이다.
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우융닝은 인터넷에 중국 고층빌딩을 오르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300개 가까운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아무런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았으며 "오직 나의 무술 훈련과 면밀한 계획에만 의존한다"고 말했다.
우융닝은 10만위안(약 1650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얻기 위해 창사시의 62층 빌딩을 오르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삼촌은 "우융닝은 창사시 빌딩에 오른 다음 날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려고 했다"며 "결혼을 준비하고, 어머니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