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10월 스마트폰 판매 1위...삼성, 전체 점유율 선두
‘갤노트8'‘갤S8 플러스’ 3,4위에 올라
프리미엄은 애플, 중고가는 오포와 비보가 주도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8로 나타났다. 전체 점유율은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시장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2017년 10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가 각각 점유율 4.6%와 4.0%로 베스트셀러 순위 1,2위를 차지했다.
아이폰X의 판매 실적이 반영되는 11월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이폰8은 아이폰X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이폰 7보다는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8’ 시리즈는 나란히 3,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삼성의 전략적 가격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선두를 차지하지 못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외에도 갤럭시 A와 J시리즈 등이 중저가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이어 나가면서 전체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1%를 기록하며 14%를 차지한 애플을 앞질렀다.
10월 실적에서는 특히 프리미엄 모델이 중가 모델의 점유율을 잠식해 나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부문은 여전히 애플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고가 부문은 중국의 오포와 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작년 가을 갤럭시 노트7의 단종 사태를 딛고 갤럭시노트8이 초반 순조로운 판매를 보인 것은 삼성에게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 확대 및 중남미의 경기회복은 삼성 중저가 모델들의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향후 중국 모델들의 고사양화에 대응하여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이 삼성에게 요구되는 시점”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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