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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소속사 대표 사망 심경 "아픈 결심 너무 속상"


입력 2017.12.10 10:53 수정 2017.12.10 10:58        부수정 기자
가수 테이가 소속사 대표의 사망과 관련한 심경을 고백했다.ⓒHIS엔터테인먼트

가수 테이가 소속사 대표의 사망과 관련한 심경을 고백했다.

테이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주말 (형을) 잘 보내드렸다. 많이 놀라셨을 텐데도 저를 더 걱정해주시고 격려와 응원해주셔서 죄송하고 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테이는 이어 "지난주에 떠난 형은 회사 대표님보다는 제겐 그냥 형, 제가 가족처럼 생각하고 친구와 수년을 동고동락했던 고마운 형이었고 명석하고 긍정적이고 또 잔정이 많은 형. 몇 년을 그렇게 알고 지낸 형과 함께 일하자고, 같이 해보자고 이야기했던 것은 불과 몇 개월 전이었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러면서 "좋은 상황일 때 더 좋은 사람들과 안 좋은 상황일 때 더 끌어안을 사람들과 함께하자고 마음먹고, 기분 좋게 시작한 약속이었는데. 그런 형을 더 끌어안지 못했던 현실이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테이는 "아직도, 다 풀지 못한, 가족들도 지인들도 정확히 모르는 형의 결심이 속상하고 아픈 원인을 너무 단정 짓지 말아달라. 인간관계나 여러 속내 등을 그런 아픈 소식에 확인 없이 올리셔서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혹은 그 가족과 지인을 걱정하는 수많은 사람들로 수번 더 아프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아마 형은 바로 좋은 곳으로 가기 힘들 거다. 너무 못되고 아픈 결심을 했다. 하지만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속상해하고 슬퍼하는, 형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 마음과 기도를 받고 진심으로 좋은 곳에서 더이상 아픔 없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누군가나 무언가를 떠나보내야 하는 법은 몇 번을 겪어도 좀처럼 덤덤해지지 않는다. 저를 걱정해주는 모든 분, 저는 잘 보내고 잘 다스리려고 온 힘 다할 테니까 큰 걱정 마시라고 전한다"고 덧붙였다.

9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테이 소속사 대표 A씨는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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