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멀티골, 신태용 감독 눈길 끄나

강호 AS모나코전 2골 작렬..스트라이커 부재 신태용호 합류?

석현준 멀티골 ⓒ 데일리안DB

석현준(26·트루아)이 AS모나코 골문을 가르며 신태용호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석현준은 10일(한국시각)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3호골 이후 3경기 만에 맛보는 골이다. 시즌 4,5호골.

트루아 공격진에 완벽하게 녹아든 석현준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2선 지역까지 내려와 활발하게 뛰며 2골을 만들었다.

전반 25분 동료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온 것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석현준 골로 1-0 앞선 가운데 맞이한 후반 5분에도 다시 한 번 골네트를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 실수를 골키퍼가 걷어내려는 것을 몸으로 막은 뒤 가볍게 밀어 넣었다.

석현준이 2골을 넣고 후반 23분 교체 아웃됐고, 이후 트루아는 내리 3골을 얻어맞고 충격적인 2-3 역전패를 당했다.

팀의 패배는 아쉽지만 석현준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스트라이커 부재로 고심 중인 신태용 감독에게 가치를 알렸다. 석현준은 A대표팀 신태용호 출범 이후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장신(191cm)인 석현준은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스트라이커로서 손흥민의 파트너가 될 자질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이날의 멀티골로 동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신태용 감독의 눈길도 끌어당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