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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세균 의장, ‘민주당 의장‘ 자처해…중립성 잃었다”


입력 2017.12.07 10:39 수정 2017.12.07 10:52        황정민 기자

“제1야당 빼고 본회의 일방 진행…의정사에 없던 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은 7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한국당이 참석하지 않은 채 속개한데 대해 입 모아 규탄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반 법안도 아니고 2018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는 중대한 본회의였다”며 “제1야당이 의원총회를 하고 있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인 저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진행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의장으로서 중립성과 엄정성을 잃었다”며 “정 의장의 본회의 진행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도 “국회의장은 당적을 이탈하게 돼있다. 국회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하라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정 의장은 국회의장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의장을 자처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어 “정의화 전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간 본회의 개최에 합의가 되지 않거나 의총 개최 중일 때는 3일까지 연기하면서 당시 민주당의 입장을 들어줬다”며 “그런데 정세균 의장은 취임 후 민주당 편에 서서 국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선동 의원 역시 “누구보다 협치의 정신을 실현하고 앞장서야 할 국회의장께서 (본회의를) 일방강행한 것은 의정사에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를 남긴 것”이라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가세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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