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분기 누적 순익 2조9312억…전년比 62.1%↑
수수료수익 10.1% 늘어난 6조2049억 기록
자산 3개월 새 8.6조 줄어…자본 0.6조↑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이 올해 들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3분기 국내 5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총 2조931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078억원) 대비 62.1%(1조1234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항목별로 보면 증권사들의 수수료수익은 6조2049억원으로 같은 기간(5조6354억원) 대비 10.1%(5695억원) 늘었다. 특히 IB관련 수수료수익이 9308억원에서 1조2852억원으로 38.1%(3544억원) 급증했다. 반면 수탁수수료는 2조9033억원에서 2조8762억원으로 0.9%(271억원) 줄었다.
자기매매이익은 3조273억원에서 1.0%(311억원) 감소한 2조9962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5조4771억원에서 5조8468억원으로 6.7%(3697억원) 늘었다.
증권사들이 보유한 자산 총액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39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400조3000억원) 대비 2.2%(8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 역시 총 340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349조4000억원) 대비 2.6%(9조2000억원) 줄었다. 자기자본은 50조9000억원에서 51조5000억원으로 1.2%(6000억원) 증가했다.
이밖에 국내 5개 선물회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38억원으로 전년 동기(48억원) 대비 20.8%(1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이 증권사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시장 유동성 악화에 대한 대응력을 계속 살피겠다"며 "단기금융업과 같은 신규업무를 개시하거나 개시할 예정인 초대형투자은행(IB)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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