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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년' 김도훈 오비맥주 사장…24만km 내달린 '소통맨'


입력 2017.12.04 15:44 수정 2017.12.04 16:15        김유연 기자

전국주류도매상 릴레이미팅…현장소통 '강조'

수입맥주 공세 속 '1위 굳히기' 위한 전략 시도

김도훈 오비맥주 사장.ⓒ오비맥주

취임 3년을 맞은 김도훈 오비맥주 사장이 공격적인 현장 경영으로 국내 맥주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름만 얼핏 들으면 한국인 사장 같지만, 브라질계 출신으로 '한국 주류 시장 1위 굳히기'를 위해 이름까지 바꿔가며 혹독한(?) 현장 경영을 거쳤다.

프레데리코 프레이레(한국이름 김도훈) 오비맥주 사장이 지난 2014년 11월 26일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한 것은 직원들과 소통이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김 사장이 오비맥주 수장이 된 후 지방 도매상들과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 데다 경쟁사들의 선전으로 영업력이 이전보다 많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 사장은 현재까지 전국의 영업 직원, 주류도매사 등을 직접 만나 새벽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취임 후 현재까지 도매상과의 만남 위해 출장을 다닌 거리를 모두 합치면 약 24만km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취임 후 각 영업 권역별 송년회에 참석해 모든 직원들과 '한 잔 소통'을 시작하면서 수평적 소통 문화에도 앞장섰고, 어버이날에는 주류 유통사 원로 대표들에게 한국식 큰절을 올려 주목 받기도 했다.

2015년 1월 14일 전국종합주류도매업 중앙회 신년회를 시작으로 1월 20일 한국체인사업협회(KVC), 서울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 등의 각종 도매사 협회 주관 신년회에 참석했다. 맥주 제조사와 도매사 간 상생발전이 가장 중요하며 주류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도 도매사와 제조사간의 신뢰와 협력,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회사의 사무실 구조도 오픈형으로 변경했다. 모든 직원들이 그에게 직접 찾아와 바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한 구조변경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졌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

브라질 출신인 그는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자 한국에 부임하자마자 '김도훈'이라는 한국 이름을 짓고 명함에 새겼다. '성공한다'는 뜻의 한자를 사용한 '김도훈'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그가 취임한 후 그의 행보도 공격적이다. 김 대표는 수입맥주의 공세 속에서도 혁신을 주도했다. 통상 1~2년 주기로 신제품을 출시해왔던 업계 관행에서 벗어나 김 대표 취임 후 1년 동안 오비맥주는 '프리미어 OB 바이젠', '카스 비츠', '프리미어 OB 둔켈', '믹스테일' 등 1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공격적인 행보도 보였다. 글로벌 제춤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23년 만에 주력 제품인 카스의 병 모양을 바꾸는 등 다방면에서 '시장 1위 굳히기'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처럼 전국 팔도를 누비는 김 사장의 현장 경영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또 전국의 오비맥주 직원에 그 만의 경영철학 DNA를 전파해 직원들의 현장 사기를 올리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전국의 오비맥주 직원에 AB인베브의 경영철학 DPC(Dream, People, Culture)의 DNA를 전파해 직원들의 현장 사기를 올리고 있다"며 "실제로 김도훈 대표와 임직원들이 DPC 철학과 부합하는 오비맥주의 숨은 인재를 찾아 글로벌 인재교육프로그램(비즈니스@ABI)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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