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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조추첨’ 신태용, 이번에는 행운 따를까


입력 2017.12.01 11:55 수정 2017.12.01 15: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올림픽과 U-20 월드컵에서는 모두 죽음의 조

앞선 대회에서는 모두 조별예선 통과

국제대회 3번째 조 추첨을 맞이하는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태용호의 16강 진출을 가늠할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이 임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월 2일 0시(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을 연다.

특히 신태용 감독 개인으로서는 2016 리우 올림픽, 2017 U-20 월드컵에 이어 주요대회에서 3번째 조 추첨이기도 하다.

사실 신 감독의 조 추첨 운은 그리 좋은 편이 못된다.

고 이광종 감독의 뒤를 이어 참가한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는 멕시코-독일-피지와 함께 한 조에 묶였다.

최약체로 꼽히는 피지가 들어가 만족스런 조 편성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경쟁국 멕시코,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전 대회 우승팀 멕시코, 유럽 최강 독일과 한 조에 묶이면서 쉽지 않은 조 편성을 받아들여야 했다. 1승 제물 피지와는 대량 득점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5월에 열린 U-20 월드컵에서는 개최국임에도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당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한 조로 묶이자 장내에는 탄식이 흘러나오며 개최국 한국의 험난한 여정을 암시하기도 했다. 청소년 레벨에서는 특별한 잠재력을 뽐내는 아프리카 국가 기니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지난 ‘U-20 월드컵’ 조추첨 결과. ⓒ 데일리안DB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그 어느 때보다 죽음의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냉정하게 봤을 때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게 최상의 조란 존재하지 않는다.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같은 조에 배정될 일이 없는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면 한국보다 약한 상대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언론에서는 최상의 조를 전망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 입장에서도 한국은 좋은 1승 제물에 불과하다. 사실상 최상의 조는 없다고 보는 게 맞다.

그나마 포트1에서 개최국 러시아나 동유럽의 강호 폴란드를 만나고, 포트2에서 스페인을 피한다면 그나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그 동안 조 추첨 행운이 따르지 않았던 신태용 감독이 이번에는 회심의 미소를 날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앞선 두 대회에서 신태용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모두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조별예선 통과는 조 편성 결과보다 결국 우리하기에 달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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