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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발리 체류객 수송 특별기 투입...아시나아, 긴급 임시편 지원


입력 2017.11.30 08:31 수정 2017.11.30 08:50        이홍석 기자

30일 오전 276석 규모 A330 투입…저녁 인천공항 귀국

발리 인근 수라바야에 아시나아 특별기 투입...'재난 지원'

대한항공 보잉 787 여객기.ⓒ대한항공


30일 오전 276석 규모 A330 투입…저녁 인천공항 귀국
발리 인근 수라바야에 아시나아 특별기 투입...'재난 지원'



대한항공이 발리 체류객 수송을 위한 특별기를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긴급임시편을 투입하며 지원에 나섰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이 날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 분화로 현지에서 지연 체류 중인 승객들의 수송을 위해 특별기를 띄웠다.

투입되는 항공편은 276석 규모의 A330 기종으로 이 날 오전 5시51분 승객 없이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같은 날 오전 11시46분(현지시간)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또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후 1시(현지시간) 발리 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8시 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기 투입은 사흘째 폐쇄됐던 발리 국제 공항이 29일 오후 다시 운영을 재개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측은 "현재 발리 국제공항은 화산재 여파로 인해 주간에만 운항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제한된 항공편 운항 가능 시간대를 고려해 오늘 오전 특별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추후 상황에 따라 정기편 운항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이 날 오후 6시 인천 출발편이 있는 만큼 오전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발리 공항 운영이 재개됐지만 아직 화산 분출 상황이 만만치 않아 현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아시아나항공도 현지 체류 승객 지원을 위해 긴급임시편을 투입했다. 투입되는 기종은 A330으로 290석 규모다.

긴급임시편은 30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8시40분(현지시간) 발리 인근 수라바야공항에 도착한다. 이후 오후10시10분에 국민들을 싣고 인천으로 출발, 12월 1일 오전 7시3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정기 운항하지 않고 있는 노선으로 이번 임시편 투입은 지난해 6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외교부가 체결한 ‘해외 대형 재난시 우리 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에 따른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해외 대형 재난 발생시 외교부의 요청에 따라 우리 국민 긴급 대피 지원을 위한 전세기 제공에 최대한 협조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민들이 재난상황으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국적항공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외교부와 협의해 임시편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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