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수주 환경의 어려움이 단기간에 해결된 가능성이 낮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간 수주목표치를 6조5000억원에서 8조2000억원 사이로 하향했지만 달성 여부는여전히 미지수”라며 “매출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 복합화력과 해상풍력의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환경의 어려움이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에너지 정책이 원자력과 석탄화력의 비중을 낮추는 것으로 강력하게 추진되면서 신규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주 부진은 매출차질에도 영향을 미쳐 올해 매출은 연간 목표치를 15% 하회한 5조9500억원(중공업부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산중공업은 복합화력과 해상풍력의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DTS인수(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와 가스터빈 독자 개발, 해상풍력 EPC역량 확대 등이 그 예다.
아울러 원전 해체시장(제염‧해체 분야)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노후 석탄발전소의 수명 연장과 효율 개선 요구증대도 기회요인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인 실적으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