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2심] 고영태 증인 불출석...“가족들 반대...내달 1일 이후 반드시 참석”
“정유라 피습 사건, 노모 만류로 증인 못나오겠다”
12월 1일, 13일, 18일 등 기약
‘뇌물 공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2심) 공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씨에 이어 고영태씨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했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장 씨는 이 날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 고법 형사 13부(정형식 부장판사)에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
특검 측은 “고영태 증인이 어제까지만 해도 나오려고 했으나, 최근 정유라 가족 피습사건으로 노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만류하는 바람에 도저히 나올 수 없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고 씨는 본인의 재판이 있는 오는 12월 1일 이후에는 반드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2월 13일 혹은 18일 등 잡아만 준다면 반드시 증인으로 나오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당초 고 씨에게 삼성의 미르 및 K스포츠재단 출연금 지연 경위 등에 대해 신문할 예정이었다.
한편 고 씨는 관세청 인사개입 의혹 등 이른바 ‘매관매직’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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